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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후기/호주신혼여행

경험, 추억, 배움, 새로움 가득했던 하이호주 5박 7일 시드니 골드코스트 4월 허니문~

연로한 (?) 나이의 신혼여행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미리 알아볼 시간이 있어서 검색 끝에 여러 여행사를 비교해 보고 하이호주에 예약을 했죠. 사실 처음 들어본 여행사라 우려도 많았어요. 그러나 여러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몇가지 점에서 마음에 들어 믿고 선택했습니다. 특히, 여행 팁을 책을 받는다는 것, 둘째는 시드니 허니문 스냅사진 촬영에 메리트를 느꼈죠. 그래서 일찍 예약해서 약간의 할인도 받고 여행 전 케리어 등 선물들도 받고 여행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호주 여행이라 우려도 많았지만, 도착해서 다른 한 팀과 함께 김동기 실장님을 만나 빡센? 시드니 일정이 시작되었죠. 다행히 우리가 도착한 날은 전날까지 오던 비가 뚝 그쳐서 매우매우 맑았습니다. 좀 피곤했지만 첫 날 블루마운틴을 시작으로 시드니 선상 저녁까지 빡세게 돌아다녔죠. 첫날은 정신이 없이 돌아다닌 것 같아요. 패키지에 있는 선상 스테이크에 로제 와인을 한병 추가해 다른 팀 (10살이나 어린팀;;;) 과 함께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릿지 등의 화려한 야경을 보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시드니 시내 거리의 바이올린 공연 구경도 하고, 세인트 매리 성당의 화려한 조명 앞에서 사진도 찍고.. 그렇게 빡센 첫 날이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 날은 본격적인 시드니 투어 날입니다. 오전부터 실장님을 따라 시드니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빠삐용 촬영지 (실제로는 촬영지가 아니라고 하네요) 도 멀리서 구경하고, 너무 예쁜 보타닉 가든에서 피쉬 앤 칩스 등 점심을 먹었어요. 점심 먹는데 호주에 흔한 부리가 긴 새가 누군가의 햄버거를 인터셉트 해 가는 것도 보고 신기 방기? 했지요. 현지인들은 그래도 뭐 별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ㅎㅎ 호주 사람들은 우리와는 다르게 그만큼 느긋하고 한가로운 인품들 같아요.

 

 

 

 

오후에는 기대하던 허니문 스냅사진 시간~ 앳되고 예쁜 여자 작가님이 정말 성심성의껏 두팀을 데리고 다니며 많은 아주 많은 사진을 찍어 주셨지요. 그러다 보니 해가 지더라구요. 그래서 우린 시내 펍에 가서 또 한번 스테이크를 먹고 밤 비행기를 타고 브리즈번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시드니 김동기 가이드님과는 이별~ 말씀은 좀 거칠(?)지만 정말 해박하신 분이셨어요. 거북이 맥박이 한시간에 두번 뛰는것도 처음 알았고, 호주에 원자력 발전이 없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뭣보다 호주 오존층 파괴 주범이 소와 양의 방위와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까스 때문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끝없이 새로운 정보를 주입해주시는 아주 모범적인 가이드님을 만나 이틀만에 호주를 거의 다 알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브리즈번으로 가서 만난 두번째 김수진 가이드님. 아, 이분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옆집 아줌마 같은 분. 끝없이 에너지가 넘치면서 성질 급하시고 불의를 보면 못 참으며 한국 음식 밖에는 안 드시는 전형적인 한국 스타일의 여성분이셨어요. 그리고 가는 곳마다 아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골드코스트가 이 분 앞마당 같은 느낌 ㅎㅎ 덕분에 아주 편안한 여행이 되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오자마자 출근을 해서 카톡도 못드렸는데, 감사 카톡 조만간 드리려구요~

 

 

각설하고, 두번째 여행지인 골드코스트 QT 호텔에서 묵고 다음날 본격적인 골드코스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팀이 물을 무서워 해서 이 날은 우리 둘만 단독으로 여행을 했어요. 그렇게 본의 아니게 오전 샴페인 크루즈를 둘만 타게 됐는데.. 이게 환상이지 뭐예요. 호주 현지 할아버지의 개인 요트 같은데, 겹친 팀이 없어서 우리 둘만 탄 요트를 한 시간 이상 바다를 유람하며 시원한 샴페인도 주시고 배도 운전하게 해주시고, 뭣보다 호주의 개인 선착장들이 있는 집들을 구경하는 것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배를 탈때는 분명 선착장이었는데 내릴 때는 할아버지의 앞마당에 내려줘서 깜짝 놀랐지요. 물론 집을 통해 정문으로 나가니 어김없이 김수진 가이드님이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또 한번의 스테이크로 점심을 먹고 오후엔 문제의? 카약을 타러 갔습니다. 카약은 처음 타 보는데 처음엔 생각보다 무섭더라구요. 더구나 우리팀은 나이가 많아서 다른 20대 중국 커플을 따라가기 위해 팔 빠지도록 노를 저었지요. 살려고 기를 쓰는? 그 모습을 보고 김수진 가이드님이 뒤에서 엄청 웃었다고;; 그렇게 카약을 타고 무인도 같은 섬에 도착해 스노클링을 했어요. 신랑은 스노클링하며 식빵으로 고기밥 주다가 빵을 들고 있는 바람에 물고기들에게 살짝 물리기도 ㅎ 뭐 아프진 않았지만 깜짝 놀랐죠. 그렇게 놀란 가슴 진정하며 해변으로 나오니 현지 카약 가이드 남성분이 갑자기 주섬주섬 뭔가를 하더라구요. 보니 테이블을 펴주고 파라솔도 쳐주고 샴페인과 과일 안주를 챙겨주는 거 있죠. 새롭기도 하고 뭔가 조촐하면서도 특별한 대접 같아서 편안히 앉아서 샴페인을 두잔이나 마시며 즐겨, 즐겨 했습니다~ 물론 오는 길에 음주 카약으로 좀 비뚤비뚤 하긴 했지만요. 바다 물이 낮아서 위험하진 않겠더라구요. 그날 저녁 역시 양고기, 소고기, 립 스테이크를 먹고 카지노로 향했지요. 도박의 도자도 모르는 우리 팀은 뭔 재미일까 싶어서 20불만 잃고 나오자고 얘기했는데.. 이런 처음한 슬롯머신 같은 기계에서 80불을 땄지 뭐예요. ㅎㅎ 카지노에서 딸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렇게 골코에서의 첫 날이 가고 다음날은 다른 팀과 함께 합류해 헬기를 탔어요. 짧았지만 정말 골코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지상에서는 전혀 알수 없던 정말 아름다운 도시더라구요. 푸르고 긴 해안선, 그 옆에는 강인지 수로인지를 끼고 있는 도시들. 가이드님 말씀처럼 베네치아는 비교가 안되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상 도시 느낌이 팍~

 

 

 

 

그리고 맛있는 점심 뷔페 식사 후 드럼월드로 향했습니다. 놀이기구를 뭐서워하는 지라 우리는 코알라 안고 사진찍고 동물원 구경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마구 싸돌아 다녔습니다. 그런데 코알라 너무너무 귀여워요. 끊임없이 안겨서 사진 찍히는 노동을 하면서도 틈만 나며 졸더라구요. 그리고 안길때마다 자기가 잡아서 푹 안기는 모습이 프로? 다웠어요. 정말 귀여워서 요건 기억에 아주 많이 남아요. 그리고 가이드님이 코알라 기념사진 찍을때 선글라스 꼭 끼라는 말씀을 처음엔 이해 못했는데 사진 받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이건 스포일러이니 이유는 상상에 맡길게요 ㅎㅎ

 

그리고 시내에 나가서 맛있는 부대찌개를 흡입. 다른 한 팀은 스테이크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부대찌개에 밥을 2,3 그릇은 먹더라구요 ㅎ 저도 역시 김치를 몇접시 먹었는지..

 

그렇게 호텔로 돌아갔다가 금요일 해안가에서 열리는 야시장 구경을 나갔어요. 우리나라 야시장과 비슷한 느낌도 있는데 특이한 건 먹을거리를 전혀 안 판다는 것. 호주는 그런 위생 관리가 철저한 것 같아요. 그래도 새하고 기념 사진 찍기, 뱀하고 기념사진 찍기는 정말 특이했죠. 손으로 만든 수공예품 같은걸 많이 팔더라구요. 야시장 구경도 쏠쏠한 재미였어요.

 

다음 날은 우리 둘끼리 하는 자유일정이었어요. 저희는 다른 일정 추가 안하고 막 돌아다녔어요. 일단 호텔 앞에서 우리나라의 경전철 같은 트램을 타고 마지막 역인 골드코스트 병원까지 갔죠. 병원 구경하고 싶어서 들어갔더니 정말 호텔처럼 깨끗하고 뭣보다 사람이 없어서 좋더라구요. 우리나라 대학병원은 상상도 못할 전경;; 그리곤 다시 트램을 타고 중간 차이나 타운에서 내렸어요. 여기서 잡화점에 가서 세노비스 영양제도 하나 사고 구경 구경~ 그리곤 겁도 없이 호텔까지 걸었지 뭐예요. 두 세정거장이니 금방 걷겠지 하고 걸었는데 웬걸... 도로를 지나 다리를 건너 공원을 지나 지나 걷다가 쉬다가 공원에 누웠다가 겨우 호텔 앞 바닷가에 도착. 호주인들은 다 땡볕에 굽고 있는데, 우린 그늘에 앉아 호텔서 가져온 컵라면 먹으며 한가롭게 오후를 보냈어요. 컵라면은 왜케 맛있는지..

 

그리곤 해안을 따라 주욱 걷다가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스카이포인트까지 걸어가 조금 비싼 (두명 50불) 입장료를 내고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골코에서 가장 높다는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와우~ 여기서도 헬기에서 보듯이 골코 전경이 다 보이더라구요. 커피 한잔 마시며 선셋을 보며 호주에서의 마지막 날을 장식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이드님들을 너무 잘 만나서 많이 배우고 또 재미있었어요. 또 처음 우려했던 쇼핑 강매나 그런건 전혀~ 두번 쇼핑을 하지만 뭐 강압적인 것은 전혀 없어요. 그러나 보면 사고 싶은 욕구는 참기 힘듭니다 ㅎ 특히 양모 카펫. 저는 소파용으로 하나만 샀는데 지금 집에서 너무 잘 쓰고 있어요. 눞기만 하면 잠이 올정도로 쾌적해요. 정말 재미있고 꿈같은 일저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사 컨택 잘했다는 생각이.. 처음에 우려 많던 신랑님도 제 안목을 인정했지요~ 시드니 사진이 아직 안나와서 그냥 우리가 찍은 사진으로 올리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더 자연스러운 맛도 있으니... 나이가 많아서 보는 분들에게 민폐를 끼칠까봐 얼굴은 가립니다. ㅎ 하이호주 여러분,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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